독일 교환학생/여행

독일 교환학생 | 뮌헨 여행 3일차 - 알테 피나코테크, 뮌헨 님펜부르크 궁전 찍먹, 수제버거, 슈니첼 |

ulbeom 2025. 3. 1. 02:47

2024.03.23 토요일

 

호스텔에서 자는 것도 점점 익숙해졌습니다. 무엇보다 화장실 시설이 깔끔해서 정말 만족하면서 사용했어요!

오늘 아침은 rewe에서 사온 인도식 카레 일회용 키트를 조리해 먹었습니다.

2분 30초만 데워먹으면 되어서 정말 편했어요ㅎㅎ

그런데 밥을 먹는 사이에 우박이 내리기 시작했답니다...

❄️❄️ ❄️

 

실내 관광 위주로 다녀야겠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의 관광 포인트는 미술관 투어! 일요일에는 모든 미술관 관람료가 1유로 랍니다!

알테 피나코테크, 피나코테크 모던에 다녀왔어요. 뉴 피나코테크는 임시 휴업 중이었습니다ㅠㅠ

피나코데크를 가는 길에 kalz 광장을 지나갔습니다.

피나코테크 모던을 먼저 방문했는데 현대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미술관 관람 규칙으로는 가방과 재킷을 락커룸에 넣어야 한다고 하여 지하에 위치한 공간으로 내려갔습니다. 락커룸은 2유로 동전을 넣고 잠글 수 있으며 짐을 다시 찾을 때 돌려받는 보증금 형태였습니다. 락커룸 공간이 협소하여 앞에 미술관 직원분들이 짐을 맡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여기에는 1유로를 지불해야 합니다.

짐을 락커룸에 보관하고 올라왔는데 종종 재킷이나 가방을 그대로 메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의무사항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도 있는가 하면 굉장히 단순하게 그려낸 작품도 있었습니다. 작품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간혹 너무 단순한 그림을 볼 때는 의문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1시간 반정도 관람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원래는 독일 레스토랑에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수제버거가 먹고 싶어 구글맵에 검색하여 찾아간 곳이었어요.

 

https://maps.app.goo.gl/Bi5YXTthpWLtsuFT6

 

Hamburgerei EINS · Brienner Str. 49, 80333 München, 독일

★★★★★ · 햄버거 전문점

www.google.com

영어 메뉴판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American 버거와 고구마 튀김, 애플 사이다를 주문했어요ㅎㅎ

버거 패티가 정말 맛있었고, 고구마 튀김이 달콤바삭했어요. 아주 맛있는 고구마를 사용하나봐요...아직도 아른거립니다. 뮌헨에서 돌아올 때 한 번 더 먹고올걸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구마 튀김만이라도 포장해서 기차에서 먹을걸...

싹 비웠습니다!

배를 채우고 알테 피나코테크로 향했습니다.

여기가 입구에요. 일요일은 모든 미술관에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피나코테크 모던보다 규모가 훨씬 큰 미술관이었어요.

여기도 마찬가지로 들어가기 전에 짐을 맡겼는데 한 가지 팁을 드릴게요. 입구 옆에 위치한 락커룸은 사람이 정말 많이 몰려요. 그런 상황이라면 입구에서 어 들어오셔서 왼쪽에 가장 먼저 보이는 화장실 옆 문으로 들어가시면 다른 락커룸이 또 있습니다. 신식이라 상태도 더 좋아요.

웹사이트에 오디오 가이드를 영어로 제공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인지 연결상태가 안 좋았어요. 그래서 가이드 없이 관람했습니다.

시대별로 관이 나누어져 있는데 하나하나 모두 규모가 크고 웅장합니다.

이 미술관에 오는 가장 큰 목적은 바로 고흐, 구스타프 클림트 등 거장의 작품을 보기 위함이었어요.

가까이서 보니 그림의 질감과 명암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어요. 사진으로만 보던 그림을 직접 접하니 새로운 감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술관 관람을 모두 마친 후 날씨가 좋지 않더라도 외부 일정 하나는 소화해야겠다고 생각하여 님펜부르크 궁전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점점 추워지고 눈바람이 불기 시작해서 입구는 감히 갈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4,5월에 봄이 찾아오면 그때 다시 와야겠어요ㅠㅠ 이른 저녁을 먹고 숙소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안 그랬으면 감기 걸렸을 것 같아요.

 

https://maps.app.goo.gl/h95GTheZb9VjGDpQ8

 

Andy's Krablergarten · Thalkirchner Str. 2, 80337 München, 독일

★★★★★ · 독일 음식점

www.google.com

슈니첼을 먹으러 왔어요. 슈니첼에 대한 큰 기대는 없었지만 독일 음식이기에 한 번쯤은 식당에서 맛보고 싶었습니다.

메뉴도 다양하고 맥주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슈니첼 양이 어마무시 했습니다. 두 조각이 나오는데 다 먹기 힘들어서 포장했어요. 돼지고기 잡내없이 깔끔한 맛이었는데 아무런 소스가 없어 물리기는 하더라고요. 그래도 슈니첼 맛을 본 것에 만족했습니다ㅎㅎ

식당에서 나올 때 해가 잠깐 뜨기는 했지만 여전히 추워서 숙소에 7시 쯤 들어왔습니다.

마지막 날에 퓌센으로 향할 예정이었어서 꼭 날씨가 좋아지기를 바라며 잠에 들었습니다.